21일 해결 작업 후 22일 오후 3시 7분 재시도
차세대 중형위성 1호를 싣고 발사될 러시아 소유즈 로켓 2.1a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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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예정됐던 발사 일정이 연기된 ‘차세대 중형위성(차중) 1호’가 오는 22일 오후 3시 7분 다시 발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전날 차중 1호를 쏘아올릴 예정이었던 러시아 소유즈 발사체(로켓)에 기술적 문제가 감지돼 발사가 연기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과기부는 전날 발사 준비 과정에서 로켓 상단(프레갓)을 제어하는 ‘전기지상지원장비’라는 장비의 전력이 급격히 상승해 가동이 중단됐던 것이 연기 사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연방우주국과 로켓 관련 업체들은 문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이날 ‘재현시험’을 수행하고 이튿날인 22일 오후 3시 7분 다시 발사할 예정이라고 과기부는 전했다.
차세대 중형위성 1호의 임무 상상도. /항우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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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중 1호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도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시스템, 데크항공, 제노코 등 민간 기업이 참여해 지난해 상반기 개발을 마쳤다. 지난 1월 22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로 이동해 50여일간 기능점검, 연료주입, 발사체와 조립 등 발사준비 작업을 마치고 전날 발사 예정이었다.
차중 1호는 무게가 540㎏으로 기존 위성(1000~3000㎏대)보다 가벼우면서도 2015년 발사된 현역 위성 아리랑 3A호와 비슷한 카메라 해상도를 가진다. 발사 후 고도 497.8㎞ 궤도에서 정밀지상관측 영상, 광역 농림상황 관측 영상, 수자원 관측 레이더 영상 등을 촬영·제공한다.
차중 1호는 규격화된 본체 제작 공정(플랫폼)을 통해 만든 첫 국산 인공위성으로, 과기부는 이번 발사로 향후 위성 산업화를 위한 양산 가능성을 확인한다.
김윤수 기자(kys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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