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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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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POINT] '어나더 클래스' 기성용이 들어오니 분위기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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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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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상암] 정지훈 기자= 확실히 클래스가 다르다. 기성용이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되자 그라운드의 분위기가 바뀌었고, 서울은 아예 다른 팀이 돼있었다.

FC서울은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에서 광주FC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2연승을 달리며 승점 9점을 기록했고, 4위로 도약했다.

최근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기성용이 이날은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시작했고, 후반에 곧바로 투입됐다. 기성용이 들어가자 경기의 분위기가 달라졌고, 흐름이 바뀌었다. 기성용이 그라운드를 밟은 시간은 45분이었지만 서울은 아예 다른 팀이 돼있었고, 45분 내내 주도권을 잡으며 광주에 공세를 퍼부었다. 특히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됐고, 서울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결국 기성용이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8분 윤종규의 패스를 받은 기성용이 박스 바깥에서 왼발로 감았고, 이것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승자는 서울이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감독님께서 좀 더 공격적으로 역할을 부여해주셨다.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했고, 자신감이 있었다.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골을 노리기 위해 노력했다. 골을 많이 넣는 선수는 아니지만 공격적으로 자신이 있다.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하게 슈팅을 하려고 한다"며 득점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기성용은 엠블럼을 가리키는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서울에 와서 홈팬들 앞에서 첫 골이었다. 많은 팬들 앞에서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뻤다. 오랜 만에 상암에서 골을 넣어 행복했다. 홈경기에서는 좋은 축구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답했다.

확실히 클래스가 달랐다. 성폭행 의혹으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지만 그라운드에서는 강한 정신력을 보여주며 서울의 주장 역할을 100% 해냈다.

기성용은 "제 직업은 프로 축구 선수다. 어떤 상황에서든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신적으로 더 집중하고 있다. 개인적인 일 때문에 흔들리면 프로가 아니다.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라운드에 서면 항상 힘이 난다. 기쁜 마음이 들고, 행복하다. 강한 동기부여가 된다"며 강한 정신력을 이야기했다.

확실히 서울은 다른 팀이 됐다. 특히 기성용의 유무에 따라 경기력 차이가 확연하게 달라진다. 특히 기성용이 공격적으로 나서자 공격적인 플레이가 확실히 살아났고, 서울의 공격이 풀리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후방에서 플레이를 할 때도 있고, 공격적인 역할도 할 수 있다. 상대가 거칠게 압박하는 경기도 있었다. 나름 연구를 하면서 상대에게 부담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골을 많이 넣는 선수는 아니지만 골이 들어가면 자신감이 생기는 것은 사실이다. 모든 선수들을 골 욕심이 있다. 기회가 오면 적극적으로 공격에 관여할 생각이다"며 득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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