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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강력함' 기성용, 성폭행 논란에도 결승포 작렬 [오!쎈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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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곽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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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우충원 기자] 기성용은 흔들리지 않았다. 성폭행 논란에도 폭발적인 득점포를 가동하며 서울에 승리를 안겼다.

기성용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5라운드 광주와 경기서 후반 교체 투입됐다. 그는 후반 38분 감각적인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서울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서울 박진섭 감독은 기성용의 선발제외에 대해 “지난 2경기서 선발로 나섰기 때문에 체력 안배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전 날 성폭행 논란의 중심에 다시 섰다. MBC PD수첩이 기성용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당사자들의 인터뷰를 방송으로 내보냈다.

지난 16일 PD수첩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당사자들과 그들의 대리인인 박지훈 변호사의 인터뷰를 통해 기성용이 성폭행을 꾸준히 자행했다고 보도했다. 박 변호사는 “(기성용 등 가해자들의) 성기 모양까지 기억하고 있고 구강성교를 할 때 느낌까지 비참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피해를 당했다는 당사자들도 “스포츠 뉴스가 끝나면 불을 껐다” “매일 그 장소(합숙소)에서 (사건이) 일어났다” 등의 주장을 했다.

기성용의 법률대리인도 맞대응을 펼쳤다. 법무법인 서평의 송상엽 변호사는 17일 긴 입장문을 보내 “PD수첩은 국민에게 무엇이 진실인가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제공했다. (방송 전) 육성을 제공했으나 대부분 방송되지 않았다”며 “눈물 흘리며 진실을 폭로한다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의 목소리를 국민께서 직접 들어보시고 이번 사태의 진실을 판단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1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후반서 경기에 나선 기성용은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인천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한 기성용은 빡빡한 일정 때문에 경기서 선발로 나서지 않았다.

후반 6분 기성용은 코너킥을 차기 위해 달리며 팬들에게 박수를 유도했다. 정신적으로 전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또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기성용은 주인공이 됐다. 후반 38분 윤종규의 패스를 받은 기성용은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득점, 서울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성폭행 논란에도 불구하고 기성용은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모습을 이어갔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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