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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코로나 백신 독려 광고 빠졌던 트럼프, 돌연 “백신 맞으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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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각)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코로나 백신을 맞으라고 당부했다. 수개월동안 코로나 백신 접종에 관심을 두지 않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백신 접종을 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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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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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와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20분간 진행된 폭스 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 백신이라 생각한다”며 “나는 백신을 맞고 싶어하지 않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신 회의론자들 중 많은 이들이 내게 투표한 것을 알고 있다. 우리에게는 자유가 있고 그에 따라 살 권리도 있다. 나는 이 역시 존중한다”며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멜라니아 전 여사는 지난 1월 퇴임 직전에 코로나 백신을 맞았지만 공식적으로 이 사실을 발표한 적은 없다.

현재 미국에서는 백신 부작용 우려로 인해 코로나 백신 접종을 꺼려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공화당원 중에 이러한 백신 회의론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민주당원의 92%가 백신 접종을 원하는 반면, 공화당원은 50% 정도만 백신 접종을 원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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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미국 비영리단체 애드카운슬(Ad Council)이 공개한 백신 접종 독려 광고에 전직 미 대통령이 총출동했다. 영상에서 버락 오바마 부부, 조지 W 부시 부부, 빌 클린턴 부부, 지미 카터 부부는 소매를 걷어 백신을 맞았다./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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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회의론을 불식시키기 위해 지난 11일 유튜브에는 생존해 있는 미국 전직 대통령들이 직접 참여한 코로나 백신 접종 독려 영상이 공개됐다. 여기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 조지 W. 부시 부부, 빌 클린턴 부부, 지미 카터 부부가 참여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부부만 쏙 빠졌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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