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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기술 국외 첫 적용…캄보디아 크메르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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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크메르 석조문화유산의 보존과 복원' 발간

연합뉴스

'캄보디아 크메르 석조문화유산의 보존과 복원' 책자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개발한 보존 기술이 국외에 처음 적용된 사례가 담긴 보고서 '캄보디아 크메르 석조문화유산의 보존과 복원'이 발간됐다.

연구소는 17일 이 보고서에 대한민국과 캄보디아가 함께 수행한 크메르 문화유산 연구 성과를 담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2016~2020년 조사한 캄보디아 앙코르보존소 소장 석상, 노코르바체이 사원, 반테이 츠마르의 보존 현황과 역사, 보존과 복원에 필요한 과학적 분석과 기술 제언 등이 포함됐다.

크메르 문화유산 중 보존 조치가 필요한 문화유산에 한국의 보존 기술을 적용해 진단했고, 캄보디아 앙코르보존소는 이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수리·복원을 수행했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연구소는 그간 석조문화재의 보존 기술과 석조문화재의 표면 상태 비파괴 진단 기술 등을 연구 및 개발해 왔다. 우리나라의 석조문화재 보존 기술이 전 세계로 확산할 수 있게 국제적으로 적용하고 검증하는 일도 하고 있다.

연구소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석조문화재의 보존 기술을 미얀마, 몽골 등의 국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또 한국의 보존 기술을 각국에서도 문화유산 보존과 분석 등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자료와 정보를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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