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투수로는 6번째…한국인 투수는 박찬호·류현진
활짝 웃는 마에다 겐타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의 일본인 우완 투수 마에다 겐타(33)가 개막전 선발투수로 확정됐다.
마에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센추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아내는 압도적인 피칭을 펼쳤다.
마에다는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 3차례 등판, 총 9이닝 동안 1피안타 2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로코 발델리 미네소타 감독은 마에다를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미네소타는 4월 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개막전을 치른다.
마에다는 일본에선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프로 4년 차인 2010년에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 투수를 맡는 등 총 5차례 경험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입성 6년 만에 처음이다.
마에다는 "개막전 선발은 꿈에도 생각 못 한 일이다. 얘기를 들었을 때 믿지 못했다. 그 정도로 기분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4년간 쌓은 경험을 미네소타에서 잘 활용하고 있다"며 "개막전에서 어떻게든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좋은 투구를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마에다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는 6번째 일본인 투수가 됐다.
노모 히데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뛰던 2000년과 다저스 시절인 2003∼2004년 총 3회 개막전 선발투수를 맡았다.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 라이언스)가 보스턴 시절인 2008년, 구로다 히로키가 다저스 시절인 2009년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섰다.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는 뉴욕 양키스에서 2015∼2017년, 2019년 총 4회,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2017년에 중임을 맡았다.
한국인 투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이 3년 연속 개막전 선발이 유력하다.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뛰던 2019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을 맡았다.
그에 앞서 박찬호가 다저스 소속이었던 2001년, 그리고 텍사스 소속이었던 2002년 총 두 차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바 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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