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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양키스에 졌지만 유망주 호투에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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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탬파)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이날 밝은 미래를 확인했다.

토론토는 15일(한국시간) TD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홈경기 1-5로 졌다. 경기는 졌지만, 내용은 긍정적이었다. 이날 선발로 나온 알렉 매노아(23)와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시메온 우즈 라치드슨(20) 덕분이었다. 두 선수는 이날 같은 지구 팀 양키스를 피해 라이브BP로 등판을 대체한 스티븐 매츠를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2019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1순이 지명 선수인 매노아는 3이닝 7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1회 루크 보이트, 제이 브루스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운 그는 2회에는 클린트 프레이지어, 데릭 디트릭, 카일 히가시오카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3회에도 타일러 웨이드, 사이로 에스트라다를 삼진으로 잡으며 아홉 명의 타자를 모두 아웃시켰다.

매일경제

매노아(좌)와 우즈 리차드슨(우) 두 유망주는 이날 6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트위터


이번 캠프에서 매노아가 던지는 모습을 처음으로 보는 찰리 몬토요 감독은 "그를 뽑은 것은 다 이유가 있어서일 것이다. 지금까지 직접 볼 기회는 없었지만, 이번 캠프 잘하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코치진이 기뻐하고 있다"며 유망주의 호투에 대해 말했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대해서도 "가르칠 수 없는 것이다. 타고났다. 재능도 갖고 있고 여기에 자신감까지 더해졌다. 정말 보기좋다"며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뒤이어 등판한 우즈 리차드슨도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된 경기를 했다. 지난 2019년 7월 마르커스 스트로맨을 뉴욕 메츠에 내주고 앤소니 케이와 함께 받아온 선수인 우즈 리차드슨은 이번 캠프 두 차례 드판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몬토요는 "매노아와 마찬가지다. 체인지업이 정말 좋다"며 호평했다.

두 선수는 이날 단 한 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으며 수준 높은 커맨드를 보여줬다. 몬토요는 "이 젊은 나이에 그정도 커맨드를 첫 캠프에서 보여주는 것은 좋은 신호"라며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경기는 양키스가 5-1로 이겼다. 9회초 5점을 뽑았다. 교체 출전한 양키스 내야수 박효준도 1-1로 맞선 무사 만루에서 볼넷을 고르며 타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터진 맥스 맥도웰의 2루타로 주자 모두 홈을 밟으며 격차를 벌렸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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