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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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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후 좌절한 이강인, 벤치서 눈물까지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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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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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이강인이 교체된 후 고개를 숙이며 눈물까지 보이고 말았다.

발렌시아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에스타디 시우타트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경기에서 0-1 패배를 거두고 말았다. 발렌시아는 승리했을 경우 중상위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으나 실패했다.

이강인은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4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다. 이강인은 최근 탈압박과 패스를 넣어주는 과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레반테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공격이 막힌 발렌시아는 후방 빌드업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며 선제 실점까지 내줬다.

동점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강인은 외롭게 팀의 공격을 지휘했다. 중원에서 함께 패스로 공격을 풀어주던 카를로스 솔레르까지 경고 누적 징계로 빠진 상황에서 이강인의 역할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평소에 자주 쓰지 않던 3백을 사용하면서 팀의 밸런스가 전체적으로 흔들렸다. 측면에서 활로를 열어줘야 할 토니 라토와 티에리 코헤이아는 별다른 활약이 없었으며, 가메이로는 공의 소유권을 자주 내주고 있었다.

그나마 이강인이 중앙에서 패스를 공급해주고 있었으나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돌연 이강인을 교체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이강인은 다소 교체에 불만이 있는 모습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중계화면에 이강인이 벤치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좌절하고 있는 모습이 잡혔다. 두 번째 중계 카메라에 잡혔을 때 이강인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었다.

이강인이 좌절에 빠진 모습이 어떤 의미인지는 알 수 없다. 자신을 뺀 감독의 교체에 불만을 가진 것일 수도 있으며,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에 아쉬워 고개를 숙였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이강인은 현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재계약 제의를 계속해서 거절했으며,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이적을 모색했다. 프랑스 리그를 비롯해 스페인 팀들이 이강인을 원한다는 소식도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19로 인해 유럽 구단들의 수익이 줄어들며, 이강인에게 직접적인 제의를 한 팀이 나타나지 않았고, 발렌시아에 잔류했다. 발렌시아와 계약은 2021-22시즌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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