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 약물 구매 의혹을 받고 있는 롯데 투수 송승준.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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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투수 송승준(41)에게 약물 구매를 권한 전 프로야구 선수 이여상(37)이 송승준의 해명을 반박했다. 성장 호르몬이란 것을 알렸고, 되돌려받지도 않았으며, 금전 거래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여상은 12일 연합뉴스를 통해 "송승준과 전 야구선수 A씨에게 해당 약물을 전달하면서 성장호르몬이라는 것을 고지했고, 도핑테스트에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야구 선수들의 훈련을 도와주던 보디빌더 B씨가 판매한 것이며, 송승준의 주장처럼 다시 해당 약물을 돌려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송승준은 11일 불법 금지 약물 구매 의혹이 알려지자 "2017년 이여상에게 '줄기세포 영양제'라고 주장하는 제품을 권유받았다. 하지만 당일 저녁 트레이너에게 문의한 결과 해당 제품이 금지약물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다음 날 이여상에게 직접 되돌려주며 크게 질책했다"고 해명했다.
송승준과 은퇴 선수인 A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조사 대상에 올랐으며 A는 KADA를 통해본인과 KBO에 지난해 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A는 변호인을 선임해 KADA에 항소할 예정이다. 송승준은 공식 조사 내용은 없었으나 의혹이 보도되자 스스로 입장문을 밝혔다.
이여상은 "지인인 B씨가 시켜 송승준에게 성장 호르문이라고 설명했고, 도핑 검사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승준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돌려받지도 못했다"고 했다. 그는 "식약처에서 송승준과 B의 계좌 거래 내용을 갖고 있다. A까지 세 사람이 내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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