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전역서 20대 희생자들 급증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민들이 11일(현지시간)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시위 희생자의 장례식에서 슬퍼하고 있다.[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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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미얀마 현지매체인 미얀마나우와 이라와디 등에 따르면 전날 미얀마 전역에서 진압군의 유혈진압으로 시위 참가자가 최소 12명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 마궤 지역의 미야잉에서 7명이 숨졌는데 이중 3명은 30세 미만이었다고 주민들이 전했다.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는 19살 학생이 진압과정에서 숨졌고, 인근 밍잔에서는 20대 청년이 역시 진압군의 총탄에 목숨을 잃었다.
미얀마 군경이 연일 전국적으로 계속되는 시위 맞서 유혈진압에 나선 가운데 20대 희생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숨진 첫 민간인 사망자인 먀 뚜웨 뚜웨 카인은 20세의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시위 도중 총에 맞아 쓰러진 뒤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 나 총 맞았어"라고 말한 뒤 결국 숨을 거둔 니 니 아웅 뗏 나잉은 23세였다.
군인들이 무덤에서 시신을 탈취한 태권소녀 치알 신은 올해 나이 19세에 불과했다.
유엔의 미얀마 특별 보고관인 톰 앤드루스는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난 2월 1일 이후 최소 70명이 살해됐으며 이중 절반 이상이 25세 이하였다고 11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인권이사회 회원국들이 '비상 연합체'를 구성해 군부에 대해 강력하고 결정적인 조처를 할 것을 촉구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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