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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비하' NBA 선수, 벌금 5만$+일주일 활동 정지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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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유대인을 비하하는 욕을 해 물의를 일으킨 마이애미 히트 센터 마이어스 레너드(29)가 징계를 받았다.

NBA 사무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레너드에게 벌금 5만 달러와 일주일간 구단 훈련시설 접근과 구단 활동에 참가하는 것을 금하는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레너드는 앞서 지난 10일 소셜 미디어에 유대인을 비하하는 욕을 하는 영상이 퍼지면서 곤욕을 치렀다. 평소 비디오 게임광인 그는 '콜 오브 듀티' 게임을 하는 모습을 트위치를 통해 생중계했는데 여기서 유대인을 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했다.

매일경제

유대인을 비하하는 욕을 해 물의를 일으킨 레너드가 징계를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생중계 당시에는 논란이 되지 않았지만, 이 영상이 추후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히트 구단은 그를 바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시켰고, 사무국의 조사 끝에 징계가 나왔다. 그는 벌금, 출전정지 징계와 함께 문화 다양성 프로그램을 이수한다.

애덤 실버 커미셔너는 "그의 발언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발언이었으며, NBA, 혹은 우리 사회에서 있어서는 안될 공격적이고 상처가 되는 말이었다. 어제 그는 유대인 권리증진 단체 대표들과 면담을 했고 그의 단어 사용이 끼친 영향에 대해 이해하고 깊이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는 그에게 이같은 단어는 용납될 수 없으며 우리 리그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평등, 관용, 포용, 존경-를 지킬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레너드는 NBA에서 9시즌동안 뛴 선수로 이번 시즌은 부상으로 3경기 출전에 그쳤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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