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9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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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과거 인터뷰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3기 신도시 입지 관련 보안이 잘 지켜져 너무 신기하고 짜릿했다’는 내용이다.
김 전 장관은 2018년 12월31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3기 신도시 입지를 보니 언론에 보도된 곳은 모두 제외됐다’는 질문에 보안이 잘 지켜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입지를 다 정했는데 언론에서는 하나도 못 맞추더라"라며 "그것을 보면서 너무 신기하고 짜릿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도시 발표되기 전까지 250여명이 알고 있었던 사안인데 직전까지 보안이 잘 지켜졌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그러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 합동 조사 결과 국토교통부와 LH 직원 중 투기의심자를 20명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국토부와 LH 임직원 본인 1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차명이나 가족명의 거래까지 대상을 확대하면 투기의심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헛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 3기 신도시 철회해라, 남들 다 아는 것(정보 유출)을 혼자 모르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라며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1차 합동조사결과 발표에서 "현재의 법과 제도를 총동원해 투기이익을 빠짐없이 환수하겠다"면서 "불법이익이 반드시 환수될 수 있도록 국회와 협의해 신속한 제도보완과 입법조치를 단행하겠다"고 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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