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희, "외모 지적·왕따"…학폭 의혹 즉각 부인→고소장 접수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방송인 홍현희가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이를 강력하게 부인하며 학폭 의혹 제기자를 고소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현희와 영동여고 동창이라고 밝힌 A씨가 '개그우먼 홍현희 학창시절 안 찔리니?'라는 제목의 폭로글을 공개했다.

A씨는 영동여고 졸업앨범 및 홍현희의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또한 "재학 당시 홍현희에게 정서적인 왕따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의 나의 삶에 굳이 상기하고 언급해서 귀찮고 시끄러운 일을 만들까 싶어 TV를 볼 때마다 기분 나쁘고 생각나는 걸 참고 넘어갔는데 내가 왜 그래야하는지 기억들이 떠오를 때마다 너무 아파 더는 불편하기 싫어 글을 쓴다"고 설명했다.

A씨는 홍현희의 무리가 자신과 친구의 외모를 지적하며 왕따를 시켰고 수치스러운 면박까지 줬다고 폭로하며 "우울증을 겪고 아직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과연 너는 지난 날에 떳떳하니?"라고 반문하며 "요즘 학폭 미투에 비하면, 내가 겪은 정서적 피해가 얼마나 영향을 줄까 조심스럽지만, 양심이라도 찔리면 되었지싶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그간 연예인들의 학폭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상황에서 홍현희를 향한 폭로글이 등장하자 누리꾼들 모두 충격에 빠졌다.

이에 홍현희의 소속사 블리스 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는 홍현희 학교 폭력 폭로 글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이미 수년 전부터 상습적으로 이런 글을 써왔다고 전한 소속사는 홍현희의 말을 빌려 "학창시절 내 외모도 지금과 다를 바 없었는데 무슨 친구 외모 비하를 하면서 왕따를 시켰겠는가. 말이 안되는 소리"라고 전했다.

홍현희 역시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밝힌 소속사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 정말 떳떳한 만큼 이제 차라리 나타나서 대면하자'고 전했다"고 설명하며 "당사는 수년간에 걸쳐 게시된 연예 기사 댓글 등 작성자의 허위 주장 글들을 모두 자료 수집해놨으며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소속사 측은 A씨를 향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소속사는 "홍현희 씨 관련 허위 사실에 대해 가능한 모든 자료를 취합해 오늘 11일 오후 6시경 광진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허위 사실을 게재하고 유포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에 대해 어떠한 선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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