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송승준(39)이 자신에게 제기된 금지약물 구매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송승준은 11일 구단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2017년 이여상에게 ‘줄기세포 영양제’라고 주장하는 제품을 받게 됐다”며 “하지만 개인 트레이너에게 해당 제품을 문의한 결과 금지약물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여상에게 돌려주며 크게 질책했다”고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송승준(39)이 11일 자신에게 제기된 금지약물 구매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전현직 야구선수 두 명이 전 롯데 선수 이여상으로부터 금지약물을 구매했다는 내용이 방송됐다.
이여상은 앞서 지난 2019년 자신이 운영 중인 야구교실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금지약물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0월을 선고받은 상태다.
현직 선수로 지목된 송승준은 이여상으로부터 약물을 구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이여상과의 금전 거래도, 약물 복용 사실도 일절 없었다는 입장이다.
의혹이 제기된 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서 진행한 공식 도핑 테스트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송승준은 “현재 KADA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조사기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말을 아끼고 이후 절차에 잘 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 구단은 KADA의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면서 조속히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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