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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현직 선수와 은퇴 선수 등 2명이 불법 금지 약물을 구매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가 전 프로야구 선수 이여상이 2017년 현역 프로야구 선수 A, B에게 금지 약물을 1천600만 원에 판매한 혐의를 잡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금지 약물을 산 혐의자로 지목된 A, B 선수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줄기세포로 들었는데 금지약물인 것을 알고 다음날 돌려줬다', '줄기세포에 기반한 영양제인 줄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A는 2021년에도 KBO리그에 현역으로 등록된 선수이고, B는 은퇴해 아마추어 지도자로 활동 중입니다.
이여상은 자신이 운영하던 야구교실에서 청소년 선수들에게 돈을 받고 금지약물을 주사·판매하는 등의 혐의(약사법 위반)로 기소돼 2019년 12월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2020년 1월에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의 선수·지도자 6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여상 스캔들'이 사실로 확인되면 프로야구는 2021시즌 시작 전부터 대형 악재를 피할 수 없게 됩니다.
KBO 사무국은 "지난해 말 KADA로부터 은퇴 선수 B의 구매 혐의와 관련한 내용을 통보받았다"며 "9일 KADA 제재위원회의 통지문을 받았고, B 선수에게도 통지문이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달 말까지 B 선수의 항소 기간이기에 정확한 절차나 내용을 KBO가 밝힐 순 없다"면서 "B 선수가 프로에 지도자 등으로 복귀할 때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BO 사무국은 또 "같은 혐의를 받는 현역 선수 A와 관련해선 KADA로부터 어떤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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