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킨 마웅 랏 NLD 당수 이어 2번째…우려 확산
[양곤=AP/뉴시스]8일 미얀마 양곤에서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소화기를 분출하며 경찰의 최루탄에 대응하고 있다. 2021.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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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축출된 미얀마 최고 권력자 아웅산 수지 여사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또다른 관계자 1명이 군부에 억류돼 고문당하다 사망했다고 미얀마 감시단체가 밝혔다고 CNN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LD 관리가 군부의 고문으로 숨진 것은 이번이 2번째로 군부에 억류된 사람들의 상태와 이들이 받고 있는 처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월1일 쿠데타로 정권을 탈취한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에 반대하는 의견을 억누르기 위해 정부 관료, 시위대, 언론인, 공무원, NGO 노동자들을 무차별 체포하고 독립 언론을 탄압하고 있다.
유엔은 "많은 사람들이 임의로 납치되고 있으며 가족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어디 있는지, 어떤 상태인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는 행방불명된 사람들은 체포된 다른 사람들보다 고문이나 학대를 당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NLD의 쪼 모 린은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체포된 뒤 9일 숨졌는데 미얀마 감시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쪼 모 린이 고문에 따른 부상으로 사망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AAPP는 쪼 모 린이 구타를 당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킨 마웅 랏 NLD 당수도 지난 6일 밤 군부에 구금 중 사망했다. AAPP는 킨 마웅 랏의 머리와 몸이 멍 투성이였다며 고문을 당해 숨졌다고 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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