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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시’ 이승우, 포르투갈 생활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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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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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을 지나 봄꽃이 만발한다는 춘분을 앞두고 있지만 ‘코리안 메시’ 이승우(23·포르티모넨스 SC)의 계절은 여전히 겨울이다.

포르투갈로 무대를 옮긴 이승우는 10일 현재(이하 한국시간)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승우는 2020∼2021시즌 개막 당시 벨기에 프로리그 신트트라위던 소속이었다. 시즌 초반에는 곧잘 그라운드를 밟았다. 13경기 출전해 2골을 넣는 등 무난한 활약까지 펼쳤다. 하지만 12월 중순부턴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결국 주전으로 뛰기 위해 이적을 결심, 포르투갈 프로티모넨스로 임대 이적을 결정했다. 이 이적도 성공적이지 못한 분위기다.

이승우는 한때 ‘코리안 메시’로 불렸던 유망주다. 스페인 명가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 유스 출신인 데다 소속팀 선배이자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34)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해 붙은 별명이다. 잠재력을 만개하진 못했다. 바르사 1군 진입에 어려움을 느꼈고 이탈리아 세리에A 헬라스 베로나로 이적했다.

이탈리아 무대는 이승우에게 어울리지 않았다. 기술적 요소를 많이 요구하는 스페인과 달리 이탈리아는 압박과 활동량을 더 필요로 했다. 이승우의 강점과 상반되는 리그였다. 이에 가치가 더 빛날 수 있는 벨기에 무대로 시선을 옮겼지만 이 역시 실패였다.

다시 도전장을 내민 포르투갈 생활도 쉽지 않다. 이적 기준 5경기째 출전은커녕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팀 내 포지션 경쟁자가 많다. 포르티모넨스는 4-2-3-1, 4-3-3 전술을 고루 사용한다. 측면 자원이 많다. 이미 아일턴 보아 모르테, 안데르손 올리베이라 등이 포진해 있다. 또 파울루 세르지오 포르티모넨스 감독은 신입 자원도 기용한다. 이승우와 같이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이적한 자파르 살마니는 이미 6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승우가 기대할 요소는 훈련장에서 보이는 활약이다. 겨울 이적 시장 종료 직전에 품은 만큼 팀이 이승우에게 바라는 요소가 있을 것이다. 코치진과의 많은 대화를 통해 훈련장에서 이를 증명해내야 출전까지 이어질 수 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포르티모넨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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