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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업 美증시 퇴출위기에 中 "바이든, 트럼프와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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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기업 중국해양석유 뉴욕증시 거래 정지에 비판 공세

연합뉴스

[글로벌 타임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관영매체가 국영 석유기업인 중국해양석유(CNOOC)가 뉴욕 증시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놓였다며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정책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와 다를 게 없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0일 중국군과 연계된 기업에 대해 미국인의 투자를 금지한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CNOOC의 주식 거래가 이날 잠정 정지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NYSE는 지난 1월 같은 이유로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3대 통신사에 대한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행정명령이 계속된다면 전자제품 제조업체 샤오미 등 더 많은 기업이 블랙리스트에 오를 수 있다고 신문은 우려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 당시 적용하던 대중국 정책을 바이든 행정부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의 고위 무역관리 출신인 허웨이원(何偉文)은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정책을 바꾸지 않았고, 새로운 정책도 발표하지 않았다"며 "미국은 당분간 현 상황을 그대로 유지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지켜봐야 하지만 미국의 본질적인 성격이 바뀔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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