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파워 함께 갖춘 드문 선수…도루 10∼15개 전망"
그리셤 홈런 축하하는 김하성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다수의 미국 현지 매체들은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빠른 공 대처 여부를 성공의 관건으로 꼽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구단 소식을 주로 다루는 미국 '이스트 빌리지 타임스'의 견해도 다르지 않다.
'이스트 빌리지 타임스'는 1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새내기' 김하성을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 향후 전망으로 나눠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의 긍정적인 요소로 스피드와 파워를 함께 갖춘 드문 조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스트 빌리지 타임스'는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레벨의 거포는 아닐지라도 외야수들 사이의 공간을 가르는 장타로 몇몇 팀을 놀라게 할 수 있다"며 "스피드도 평균 이상이라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도루 10∼15개를 기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하성이 과연 메이저리그의 빠른 공을 공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면서 "스윙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O리그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빅리그의 강속구 투수들에게 대처하려면 레그킥과 타이밍 메커니즘을 뜯어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투구에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그가 순조롭게 해낸다면 그의 다재다능함과 경기에 대한 이해도는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 선수에게 빅리그 첫해는 힘들 수 있지만, 김하성은 이에 적응해 전문가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스트 빌리지 타임스'는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게 모든 기회를 줄 것이다. 그의 타격 능력과 빠른 공 공략 여부가 결국 출전 시간을 결정할 것"이라며 "김하성은 잠재력을 아직 다 발휘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코치들의 지도와 더 발전하고자 하는 욕구 속에 그가 성정한다면 완전히 새로운 레벨에 도달할 수 있다. 오직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하성은 시범경기에서 3루수, 유격수, 2루수로 번갈아 출전하며 안정적인 출전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시범경기 타율은 0.154(13타수 2안타) 1볼넷 OPS(출루율+장타율) 0.368을 기록 중이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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