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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잡고 싶은 발렌시아, 올림픽은 보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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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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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발렌시아가 이번 여름 열릴 예정인 도쿄 올림픽에 이강인의 차출을 허락할 것이라는 보도가 제기됐다.

스페인 '엘 데스마르케'는 9일(한국시간) 발렌시아 선수들의 도쿄 올림픽 출전 가능성에 대해 분석하면서 이강인도 언급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도 도쿄 올림픽에서 뛸 수 있다. 차출을 막을만한 건 없다. 이강인은 올림픽에서 대표팀의 계획이 포함되고 있으며, 나이가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강인에게 군복무 혜택을 받을 수 있기에 올림픽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2020 도쿄 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리게 된다면 참여할 수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올림픽 진출 티켓을 얻어냈기 때문이다. 당시 김학범 감독은 이강인을 차출하기 위해 소집 명단 자리를 비워둘 정도로 차출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AFC U-23 챔피언십은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었고, 대한축구협회가 발렌시아와 대화를 나눴지만 끝내 이강인의 차출은 불발된 바 있다.

물론올림픽도 선수를 의무적으로 차출해줘야 하는 대회는 아니다. 다만 '엘 데스마르케'의 분석처럼 발렌시아가 차출에 순순히 응할 가능성이 높다.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두게 되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강인을 어떻게든 잡아두려고 하는 발렌시아가 올림픽 차출 여부를 두고 이강인 측과 거리를 둘 이유는 없다. 혹여 이강인이 발렌시아의 재계약 제의를 끝끝내 거절하더라도,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팔아 이익을 내야하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이강인의 병역 문제가 해결되는 게 발렌시아한테도 도움이 된다.

이강인과 발렌시아는 2022년 6월까지 계약된 상태. 최근 들어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이강인을 중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이강인이 발렌시아의 재계약 제의를 받아들였다는 소식은 없다. 이강인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도 이적을 추진한 바 있다. 다만 확실한 제의가 없어 이적이 불발됐다.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대회인만큼 올림픽 차출은 이강인의 미래에 있어서도 상당히 중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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