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재단, 스타트업과 젊은 무형문화재 전수자 후원

기부금 전달식. 진옥섭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왼쪽),한준희 13326 대표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MZ세대를 대상으로 전통 문화를 알리는 데 공헌한, 문화재를 모티브로 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13326(일삼삼이육)과 긴급보호무형문화재 전수자에게 기부금을 전달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한 달간 무형문화재 지원을 주제로 진행한 크라우드 펀딩의 수익금을 국가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 전수 장학생 신재웅군에게 전달한다.

크라우드 펀딩은 웹이나 모바일 네트워크 등을 통해 다수의 개인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행위를 뜻한다.

지난해 한국문화재재단과 13326은 벽 공유 플랫폼 스타트업인 이프비와 함께 경의선 숲길 동교빌딩 외벽에 무형문화재를 알리는 초대형 스트리트 아트 전시가 열렸다.

전시회 이후엔 스트리트 아트를 위해 개발한 일러스트와 국가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를 상징화한 디자인으로 티셔츠를 제작해 크라우드 펀딩으로 선보였다.

무형문화재를 활용한 현대적인 디자인의 티셔츠는 MZ세대의 호응으로 목표 대비 334%인 400여만원 모금에 성공했다.

제작비를 제외한 수익금 전액을 줄타기 김대균 예능보유자의 추천을 통해 선정한 전수장학생인 대학생 신재웅군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한다.

한준희 13326 대표는 "반응이 좋아 같은 프로젝트의 크라우드 펀딩을 또 기획 중"이라며 "이번 기부는 13326 브랜드가 대한민국 문화재를 지키고 알려 나가는 선순환 구조의 첫 번째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서 진옥선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은 "무형문화재 전승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소위 '인간문화재'라고 불리는 보유자뿐만이 아니라 젊은 이수자, 전수장학생들에 대해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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