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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너리그 출신의 수도권 구단 소속 유명 프로야구 선수가 과거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9일 CBS 노컷뉴스는 "미국 마이너리그 출신으로 현재 수도권 구단에서 뛰고 있는 A선수가 학창 시절 후배들에게 물고문과 흉기 위협 등 도를 넘는 폭력을 행사했다"고 보도했다.
광주 소재의 야구 명문 중학교 출신이라는 제보자 B씨는 "A선수와 함께 한 1년간 매일같이 맞았다"며 "목욕탕에서 물고문을 당했고 돈까지 빼앗겼다"고 폭로했다.
당시 A선수는 B씨뿐만 아니라 B씨의 주변 사람들도 괴롭혔다. A선수는 B씨의 친구 C씨를 숙소 바닥에 눕혀 흉기로 위협했으며 입 안에 살충제를 뿌리기도 했다. C씨는 이날의 충격으로 결국 야구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로 지목된 A선수의 구단 관계자는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선수의 말과 제보자 B씨의 주장이 서로 다른 점이 많다. 보다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난달 24일 B씨로부터 해당 사실을 접수한 직후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알렸다"며 "A선수는 바로 훈련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기자 sykim111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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