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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축구 경기 중에는 예기치 않은 여러 상황을 맞게 된다. 유소년에서 프로축구까지 경기를 이끌어 갈 때 전반과 후반 전술을 다르게 운용해야한다. 또한, 경기 중에도 상황에 따라 전술 변화를 줘야하는 성인축구의 경우는 30분단위로 경기가 풀리지 않을 경우 변화를 주어야한다. 크게 나누면 전, 후반을 좀 더 세분화하면 30분으로 3등분을 해서 감독이 결정하여 전술변화를 한다.
어떻게 해야 가장 좋을까?
첫 번째는 홈경기와 원정 경기를 다르게 운영하는 것이다. 원정경기에서는 상대 팀에 따라 다르지만 우선적으로 수비를 견고하게 하면서 상대의 허점을 노려 역습으로 상대해야 하며, 강팀에게는 무승부로 승점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마축어나 학원축구에서는 상대 팀 전술을 잘 파악해서 지도자가 결정하여 전술을세울 것을 권고하며 특히, 경기 중의 전술 변화가 중요하다. 학원축구는 전력분석관이 없기 때문에 지도자가 경기를 보고 평가해서 경기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경기 중 전술 변화다. 철저하게 상대팀을 분석하고 대응 전술을 잘 준비해서 경기에 임한다 해도 항상 변수가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생각하지 못 환 퇴장으로 인해 수적 열세 일 때도 있고, 자책골이나 페널티킥으로 실점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빠르게 전술변화를 해서 대처를 해야 한다.
특히 퇴장이 생겼을 경우는 빠르게 판단하여 경기의 목표를 선수들에게 전달해야하고 평상시 훈련 시에도 가상 수적 열세를 극복하는 훈련을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감독은 후반 15분정도가 되면 오늘의 경기를 이길 것인지, 비겨야할 것인지를 판단하고 마지막 전술 변화를 시도해야하고, 감독은 항상 후반 시작하기 전에 경기상황에 따른 교체선수와 경기상황에 따른 변화를 생각해두고 있어야 한다.
지난 K리그1 개막전에서 강원이 울산에 0-5 대패를 당한 것도 퇴장이라는 변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퇴장에 대한 대처가 잘못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은 경기 중에 어떻게 전술 변화에 대처를 해야 할 것인가? 기본적으로 미드필더는 60%는 수비, 40%는 공격에 치중하는데 전술이 공격적으로 변화면 반대로 해야 한다. 또한 측면 윙백은 공격가담을 30%를 보통 하지만 전술이 공격적으로 갈 때는 공격 비중을 높여 플레이를 해야 한다.
선수들이 평소 전술훈련을 집중해서 하게 되면 감독의 의도대로 경기가 풀릴 확률이 높지만 그렇지 못하면 반대상황으로 경기를 최악으로 끌고 갈 수도 있다. 선수들과 감독은 훈련 시 최대한 소통을 통해 서로 전술에 대한 이해를 완벽히 한 다음 경기에 출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프로축구는 전술운용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팬들의 지지, 비판을 받을 수 있다. 관중을 위한 전술 운용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전술은 팬들이 축구를 관전 할 수 있게 만드는 하나의 묘미다.
글=최인영(1994년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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