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레미 제프리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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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계약 10일 만에 방출된 투수가 있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
워싱턴 내셔널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투수 제레미 제프리스(34)를 방출했다. 지난달 23일 메이저리그 승격시 최대 125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지만 열흘 만에 갑자기 방출 처리됐다. 시범경기 등판은 없었다.
마이크 리조 워싱턴 단장은 “개인적인 사유로 방출 처리했다”고 짤막하게 밝혔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구단은 추가 설명을 하지 않았고, 제프리스는 사실이 아니라고 불만을 나타냈다고. 양 측 모두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낳고 있다.
제프리스는 지난 2010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빅리그 데뷔 후 지난해 시카고 컵스까지 11시즌 통산 5개 팀에서 414경기 32승12패52세이브 평균자책점 3.08 탈삼진 387개를 기록한 베테랑 불펜. 2018년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지난해 컵스에선 22경기 4승1패8세이브 평균자책점 1.54로 활약하면서 내셔널리그 최고 구원투수를 의미하는 트레버 호프먼상 3위에 올랐다. 불펜이 약한 워싱턴은 제프리스 영입으로 뒷문을 보강했다.
그러나 ‘개인적인 사유’로 시범경기에 공 하나 못 던지고 방출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과거 제프리스의 어두운 경력을 되짚었다. 이번 방출과 인과관계가 불분명하지만 정확한 이유가 나오지 않으면서 과거가 거론됐다.
제프리스는 2007년, 2009년 밀워키 마이너리그 시절 두 차례 마리화나 양성 반응으로 각각 50경기, 100경기 출장정지를 당했다. 당시 그는 극심한 불안증세를 해소하기 위해 복용했다고 밝혔다. 한 번만 더 걸리면 영구 제명.
2012년 캔자시스티 로열스 시절에는 여자친구와 다툼 끝에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여자친구가 고소를 취하하면서 20시간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텍사스 레인저스에 몸담고 있던 2016년에는 음주운전이 적발돼 출전제한선수에 올랐다. 한 달간 재활시설에서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에야 복귀할 수 있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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