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3일(현지시간) 쿠데타에 항거하는 시위대가 방패로 몸을 가리고 진압경찰에 맞서고 있다. 양곤/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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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72명의 국회의원이 8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미얀마 군부의 폭력진압에 대한 유엔 안보리 차원의 공동성명과 결의안 채택 등 사태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의 주도로 진행된 이번 공동서한은 UN 사무총장 이외에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 5개 국가의 주UN대표부에도 전달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서한을 통해 “1980년대 대한민국의 5.18 민주화 운동과 그에 따른 군사적 폭력 경험을 바탕으로 미얀마 문제에 깊은 관심이 있다”며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얀마에서 계속되고 있는 치명적 폭력 사태에 대한 공개 성명과 결의안을 통해 신속히 대응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안보리가 나서지 않을 경우 민주주의와 국제적 질서를 무시하며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전복시키고 권력을 장악할 수 있다는 위험한 선례를 남길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UN 안보리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미얀마와 전 세계의 민주화 운동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이투데이/조성준 기자(tiati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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