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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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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괴인' 아테토쿤보, NBA 올스타전 MVP...팀 르브론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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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테토쿤보가 NBA 올스타전에서 MVP에 뽑힌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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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로나19를 뚫고 개최된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그리스의 괴인’ 야니스 아테토쿤보(밀워키 벅스)가 ‘별중의 왕별’이 됐다.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가 주장을 맡은 팀 르브론은 8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 NBA 정규리그 올스타전에서 팀 듀란트에 170-150으로 승리했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팀 르브론은 한때 29점 차까지 앞서나가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볼거리도 훨씬 많았다. 커리와 릴라드는 경기 중 센터라인에서 3점슛을 던져 집어넣었고 단신가드인 커리와 크리스 폴은 앨리웁 덩크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이날 올스타전은 진난 시즌과 같은 타깃 스코어 방식으로 진행됐다. 타깃 스코어는 3쿼터까지 앞선 팀의 득점에 24점을 더한 점수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이기는 방식이다. 24점은 지난해 사고로 숨진 코비 브라이언트의 등번호를 의미한다.

팀 르브론은 3쿼터를 마쳤을때 무려 146점을 기록했다. 4쿼터에서도 팀 듀란트의 추격을 뿌리치고 24점을 추가해 170점을 만들면서 경기를 끝냈다.

팀 르브론은 이날 무려 61개 3점슛을 던져 31개나 성공시켰다. 성공률이 50%가 넘었다. 팀 듀란트도 27개 3점슛을 집어 넣었지만 성공률인 37.5%에 그쳤다.

이날 올스타전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아테토쿤보였다. 아테토쿤보는 이날 야투 16개를 던져 16개를 모두 넣는 괴력을 뽐냈다. 득점도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35득점을 기록했다. 불과 19분만 코트에서 뛰고도 이룬 기록이었다.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도 3점슛을 각각 8개씩을 성공시키면서 각각 28점, 32점을 기록했지만 아테토쿤보의 활약이 워낙 압도적이었다.

아테토쿤보는 MVP 트로피를 받은 뒤 “경기가 재미있었고 행복했다”며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한 팀 르브론은 승리상금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패한 팀 듀란트도 자신들의 이름으로 50만달러를 기부했다.

올해 올스타전은 당초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됐다가 애틀랜타에서 장소를 옮겨 개최됐다. 관중석에는 일반 팬들 대신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 1500명 정도가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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