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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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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승 신고 박진섭 감독 "기성용, 앞으로 더 좋은 플레이 기대"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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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상암) 김지수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FC 서울이 안방에서 골 폭죽과 함께 2021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서울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2021 K리그1 2라운드 수원 FC와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서울은 경기 초반 빌드업 과정에서 수비수들이 불안한 볼 처리로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내주며 고전했다. 하지만 골키퍼 양한빈의 선방과 수원의 슈팅이 골대에 맞는 행운 속에 고비를 넘겼고 이후 전반 27분 수원 정동호의 자책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서울은 후반 6분 나상호의 추가골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기성용이 후방에서 환상적인 침투 패스로 나상호에게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기회를 만들어줬고 나상호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2-0으로 달아났다.

매일경제

FC 서울의 박진섭(오른쪽) 감독이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FC와의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된 기성용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서울 상암)=천정환 기자


서울은 이어 후반 35분 나상호가 또 한 번 수원의 골 망을 흔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여유 있는 경기 운영 끝에 3-0의 리드를 지켜내며 경기장을 찾은 4100명의 팬들에게 멋진 승리를 선사했다.

박진섭 서울 감독은 올 시즌 부임 이후 2경기 만에 승전보를 울리며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전반 초반 몇 차례 위기를 실점 없이 넘어간 뒤 후반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나상호에게 올 시즌 기대하는 부분이 많은데 결정적인 골을 넣어줘서 고맙고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 감독은 또 선발출전해 뛰어난 공수 조율과 함께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한 캡틴 기성용의 경기력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감독은 “기성용은 오늘 보여준 것처럼 뛰어난 경기 리딩과 킥력을 가진 선수”라며 “후반전에 교체한 건 최근 운동량이 많지 않았던 부분을 고려했다. 앞으로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이어 “K리그를 대표하는 서울의 사령탑으로서 홈 팬들에게 처음으로 인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오늘보다 내일이 더 밝은 팀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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