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향 25득점 맹활약…정규리그 2위와 20일 플레이오프서 격돌
IBK기업은행, 3년 만에 '봄 배구' |
(화성=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IBK기업은행이 김주향의 맹활약으로 풀세트 접전 끝에 KGC인삼공사를 꺾고 봄 배구행 티켓을 따냈다.
IBK기업은행은 7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2(26-24 25-27 21-25 25-23 15-8)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IBK기업은행은 14승 15패, 승점 42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PS) 막차인 여자부 3위를 확정했다.
1·2위 다툼 중인 흥국생명(19승 9패·승점 56)과 GS칼텍스(19승 9패·승점 55)가 포스트시즌에 선착한 가운데 IBK기업은행이 합류하면서 2020-201시즌 봄 배구 진출팀이 모두 결정됐다.
봄배구 출전 확정 후 기뻐하는 기업은행 선수들 |
4위 한국도로공사(12승 17패·승점 39)는 남은 1경기에서 승점 3을 따도 승수에서 밀려 IBK기업은행을 넘어설 수 없다.
5위 KGC인삼공사(11승 17패·승점 33)도 실낱같던 마지막 봄 배구 희망을 접었다.
지난 2년간 4위, 5위에 그쳤던 IBK기업은행은 3시즌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른다.
직전 경기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했던 IBK기업은행 주포 안나 라자레바(등록명 라자레바)는 32득점으로 힘을 냈다.
토종 공격수 김주향이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25득점을 폭발하며 라자레바의 부담을 덜어줬다.
KGC인삼공사에서는 여자부 득점왕 발렌티나 디우프가 47득점으로 IBK기업은행을 위협했다.
강타 내리 꽂는 라자레바 |
IBK기업은행은 1세트에만 9득점을 올린 김주향을 앞세워 첫판을 따냈다.
위기도 있었다. 11-10에서 김수지와 라자레바가 박은진에게 연속으로 블로킹을 당해 흐름이 KGC인삼공사로 넘어갔다.
IBK기업은행은 24-24 듀스로 끌려갔지만, 김주향의 서브에이스에 이어 디우프의 공격 실패로 첫판을 따냈다.
KGC인삼공사는 2세트에서 김주향의 공격 범실을 틈타 디우프가 끝내기 공격에 성공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GC인삼공사는 3세트로 기세를 몰아갔다.
라자레바와 디우프의 득점 대결이 벌어진 3세트에서 디우프가 우위를 보이며 전세를 뒤집었다.
4세트에 IBK기업은행은 다시 일어섰다.
김주향과 라자레바가 함께 공격포를 터트려 초반 리드를 잡고 표승주가 20-20 동점을 만들었다. 23-23에서 김주향이 세트포인트 만들자 표승주는 마무리 득점으로 4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똘똘 뭉친 IBK기업은행 선수들은 5세트 골고루 득점했다.
기업은행 승리의 일등공신 김주향의 공격 |
교체 투입된 심미옥은 서브에이스로 매치포인트를 잡았다. 김희진이 디우프의 블로킹을 뚫고 속공에 성공하며 IBK기업은행은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20일 정규리그 2위 팀과 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을 벌인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 중 정규리그 우승 경쟁에서 승리한 팀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다.
정규리그 우승 팀과 플레이오프 승자가 격돌하는 챔피언결정전은 26일 시작한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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