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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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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액션] '변호사' 선임한 기성용, "진실 꼭 밝히겠다...기다려 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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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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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상암] 정지훈 기자= FC서울로 돌아와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기성용이 승리에 대한 기쁨을 전하면서도 자신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FC서울은 7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에서 수원FC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기성용은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해 설렜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3-0으로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홈경기에서는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더 많은 경기가 있는데, 기대가 많이 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선수는 역시 기성용이었다. 개막전을 앞두고 기성용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면서 모든 시선이 집중됐고, 기성용이 직접 기자회견까지 열어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사건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이번 경기에서 기성용이 선발로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기성용은 당당하게 선발로 나섰다. 약간의 부상이 있었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고, 기성용의 클래스는 남달랐다. 오스마르와 함께 중원에 배치된 기성용은 안정적인 볼 배급과 볼 키핑을 통해 중원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특유의 레이저 패스도 나왔다. 전반 3분 기성용이 중원에서 레이저 패스를 연결했고, 나상호가 침투했지만 찬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기성용의 발끝에서 추가골이 나왔다. 예고한대로 기성용의 택배 패스를 나상호가 마무리했다. 후반 6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기성용이 정교한 롱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쇄도하던 나상호가 받아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나상호 뿐만 아니라 공격수들과는 연습을 하고 있다. 전북전에서도 좀 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킥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오늘은 부담 없이 킥을 연결했다. 상호와 어제 연습했다. 상호의 움직임이 좋았고, 저는 뒤 공간으로 연결하는 패스에 자신이 있다. 조영욱도 움직임이 좋다. 상대에게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제 패스가 상호나 주영이형, 영욱이 등 공격수들에게 연결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성폭행 의혹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기성용은 "변호사를 선임했다. 법적으로 책임을 물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누가 이야기하지 않아도 제가 가장 진실을 밝히고 싶은 마음이다. 제 축구 인생에 있어서 전혀 부담이 없다. 경기력적인 측면에서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힐 것이다. 심도 있고,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다. 조금만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며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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