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조정훈 시대정신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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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및 사망과 관련해 “조금 더 명확하게 입장을 내시길 바란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박원순 전 시장의 유고로 인해 치러지는 만큼,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여성 후보로서 기본 의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박원순 시장의 공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박원순 전 시장의 가장 큰 과오는 성희롱에 대해 본인의 흠결이 있더라도 아무런 설명과 해명 없이 황망하게 떠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박원순 시장 9년의 서울시정 공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사람의 가치를 서울 시정에 뿌리내리고 복지, 문화, 역사, 환경 그리고 역사 복원에 남긴 박원순 전 시장의 족적은 눈부시다”며 “저는 그 공을 이어받아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선정성을 악용하는 언론과 정치권이 가하는 인신공격이 무서워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이 반복돼선 안 된다. 우리 사회에 언론개혁, 검찰개혁, 정치개혁이 꼭 필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김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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