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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한의권이 유럽 진출의 꿈은 잠시 접고 서울 이랜드의 승격에 집중한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3일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던 '슈퍼크랙' 한의권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그야말로 깜짝 이적이었다. 한의권은 2020시즌을 끝으로 수원 삼성과 계약이 종료되면서 FA(자유계약선수신분)로 풀렸고, 유럽 이적을 추진했다. 실제로 아일랜드 리그의 던도크와 연결되며 유럽 진출은 기정사실화 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유럽 진출이 무산됐고 한의권은 서울 이랜드 FC로 향했다.
4일 '인터풋볼'과 전화 인터뷰로 만난 한의권의 목소리는 밝았다. 유럽 진출이 잘 풀리지 않으면서 심적으로 힘든 시기를 거쳤지만 소속팀을 찾고 어느 정도 감정을 추스린 상태였다. 유럽으로 가지 못한 이유로는 비자 발급을 이유로 꼽았다.
한의권은 "사실 계약도 다 했다. 날아갈 것만 생각하고 있었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요청이 왔는데 3월이 넘어가더라. 그런 와중에 서울 이랜드 측에서 도움을 주셨다. 선수 구성도 끝났을 텐데 좋은 기회를 주셔서 오게 됐다"고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한의권이 서울 이랜드로 이적하는데는 정 감독의 역할이 컸다. 서울 이랜드는 한의권에게 꾸준히 관심을 가졌고 이적이 무산된 상황에서도 손을 내밀었다. 그는 "심적으로 정말 힘들었다. 너무 힘들어서 버티지 못했다. 그 때 정 감독님께서 쉰 공백이 있기 때문에 잘 올라올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다고 하셨다. 한 번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훈련을 잘 마쳤고 감독님께서 하라는 대로 잘 해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K리그2 무대는 한의권에게 낯선 곳은 아니다. 아산무궁화(경찰축구단)에서 군 복무를 하며 두 시즌 동안 14골 1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이미 자신의 실력을 한 번 증명했던 곳이다. 한의권의 폭발력과 테크닉은 2부 리그 서울 이랜드에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한의권과 서울 이랜드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이적이었다.
동계 훈련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몸상태에 대한 우려는 있다. 이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훈련을 했고, 팀 훈련을 못 하다보니 감각적인 부분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두 번째 팀 훈련을 했는데, 금방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유럽 진출에 대한 꿈을 완전히 접은 건 아니다. 그러나 지금 그의 마음 속에는 서울 이랜드의 승격이 1번이다. 한의권은 "유럽 진출을 당장 생각하고 있진 않다. 팀의 승격이 1번이다. 승격하고 생각해보겠다"며 "서울 이랜드는 작년부터 정 감독님이 오셔서 팀을 잘 이끌고 계시다. 작년보다 올해는 훨씬 더 좋은 모습이다. 승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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