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가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으로 세상을 떠난 명예의 전당 멤버 루 게릭을 기념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5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2021시즌부터 '루 게릭 데이'를 기념한다고 발표했다. 루 게릭은 재키 로빈슨, 로베르토 클레멘테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기념일을 가진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루 게릭 데이는 6월 2일로 정해졌다. 6월 2일은 루 게릭에게 두 가지 의미가 있는 날이다. 1925년 타격 연습 도중 머리를 다친 윌리 핍을 대신해 뉴욕 양키스의 1루수로 선발 출저한 날이다. 2130경기 연속 출전 기록의 시작을 알린 날이었다. 동시에 1941년 37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날이기도하다.
지난 2009년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유니폼에 부착한 루 게릭 기념 패치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
루 게릭 데이 메이저리그는 게릭의 유산을 기념하고 동시에 루 게릭병으로 세상을 떠난 이들을 기억하며 ALS 치료를 위한 기금을 모금하고 치료를 위해 힘쓴느 이들을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6월 2일 경기에는 그라운드에 루 게릭의 등번호와 그가 앓은 병을 기억하는 '4-ALS' 로고가 새겨지며, 선수들도 유니폼에 특별 패치를 부착하고 경기를 치른다. 이밖에 특별 행사들은 '루 게릭데이 조직위원회'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루 게릭은 1923년부터 1939년까지 양키스에서만 17시즌을 뛰었다. 두 차례 리그 MVP, 1934년 트리플 크라운(홈런 타점 타율 1위)을 달성했고 일곱 번의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여섯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1939년 7월 4일 그의 은퇴 연설은 지금도 그의 커리어를 대표하는 명장면으로 기억되고 있다. 1939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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