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사진=AFP |
미얀마 쿠데타 이후 군경에 의해 미얀마 시민이 최소 54명 사망하고 1700명이 임의로 구금됐다고 유엔이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첼 바첼렛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4일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히면서 "미얀마 군부는 시위대 살생과 구금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평화 시위대를 향한 잔인한 탄압을 멈추라"고 거듭 강조했다.
미얀마 시민들은 지난달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미얀마 군부의 탄압 수위도 나날이 높아지면서 3일 하루에만 최소 38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진다.
미얀마 군부는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고 아웅산 수치 고문의 석방을 요구하는 평화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과 물대포, 고무탄과 실탄까지 동원해 강경하게 시위를 진압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시위대의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 4일에도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과 제2도시 만달레이 등 여러 지역에선 시위대가 거리로 나와 군부 통치에 항의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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