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맥밀런 대행 첫 경기서 마이애미 꺾고 연패 탈출
다리오 샤리치의 슛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가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를 격파하고 3연승을 달리며 서부 콘퍼런스 2위로 올라섰다.
피닉스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레이커스를 114-104로 물리쳤다.
이 경기 전까지 서부 콘퍼런스 2위 레이커스를 한 경기 차로 뒤쫓던 피닉스는 맞대결 승리로 3연승을 이어가며 레이커스(24승 12패)를 밀어내고 서부 콘퍼런스 2위(23승 11패)로 도약했다.
21점 5리바운드를 올린 다리오 샤리치를 필두로 5명이 15점 이상을 쌓아 고르게 활약했다.
레이커스는 마크 가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지침에 따라 결장하고 카일 쿠즈마는 오른발 뒤꿈치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 가운데 2연승을 멈추고 2위 자리를 내줬다. 르브론 제임스가 양 팀 최다 득점인 38점으로 분전했다.
1쿼터 29-21, 2쿼터 60-53으로 앞선 피닉스는 데빈 부커가 테크니컬 파울 누적으로 퇴장당한 3쿼터 86-83으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4쿼터 들어 다시 힘을 내 주도권을 잡았다.
샤리치가 4쿼터 시작과 함께 4연속 득점을 올렸고, 크리스 폴과 압둘 네이더의 외곽포가 터지며 96-86,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다.
따라가기 바빴던 레이커스는 2분 6초를 남기고 제임스의 5연속 득점을 앞세워 104-112로 좁혔으나 이후 무득점에 그쳤다.
LA 클리퍼스는 커와이 레너드가 허리 부상으로 결장한 여파 속에 보스턴 셀틱스에 112-117로 덜미를 잡혀 유타 재즈(27승 8패), 피닉스, 레이커스에 이어 서부 콘퍼런스 4위(24승 13패)에 자리했다.
3점 슛 6개 등 26점 6어시스트를 올린 켐바 워커를 앞세운 보스턴은 3연승을 수확, 동부 콘퍼런스 4위(18승 17패)를 달렸다.
작전 지시하는 네이트 맥밀런 감독대행 |
애틀랜타 호크스는 네이트 맥밀런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나선 첫 경기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94-80으로 누르고 2연패에서 탈출, 동부 콘퍼런스 11위(15승 20패)에 올랐다.
애틀랜타는 앞서 15경기 중 4승에 그치는 부진에 빠지자 전날 로이드 피어스 감독을 해임한 뒤 맥밀런 코치의 대행 체제로 이날 첫 경기를 치렀다.
트레이 영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18점 10어시스트를 올렸고, 클린트 카펠라도 더블더블(10점 17리바운드)을 작성하는 등 이날 애틀랜타의 선발로 나선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예정됐던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 토론토 랩터스의 경기는 토론토 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구성원이 나오고 접촉자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다음 날로 연기됐다.
◇ 3일 NBA 전적
멤피스 125-111 워싱턴
보스턴 117-112 LA 클리퍼스
애틀랜타 94-80 마이애미
샌안토니오 119-93 뉴욕
덴버 128-97 밀워키
피닉스 114-104 LA 레이커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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