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SK와 경기에서 골밑 득점을 노리는 삼성 화이트.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주말 2연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키웠습니다.
삼성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87대 69로 승리했습니다.
전날 원주 DB를 꺾은 삼성은 안방에서 열린 주말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해 19승 22패를 기록했습니다.
공동 5위 팀들과 2경기 차를 유지한 7위 삼성은 다음 달 2일 공동 5위 팀 중 하나인 kt와 홈 경기에서 이기면 6강 마지노선인 6위와 승차를 1경기까지 좁힐 수 있게 됩니다.
전반을 39대 36으로 앞선 삼성은 3쿼터에 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점수 차를 9점까지 벌린 가운데 4쿼터에 돌입했습니다.
삼성은 3쿼터에 8명이 득점에 가담한 반면 SK는 3쿼터 팀 득점 17점이 닉 미네라스 12점, 안영준 5점에 편중되며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습니다.
SK는 4쿼터 시작 후 김선형과 자밀 워니의 연속 득점으로 57대 62, 5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삼성은 곧바로 임동섭의 3점슛과 테리코 화이트의 연속 4득점으로 오히려 12점 차로 달아나며 SK의 추격을 차단했습니다.
삼성은 화이트가 19점, 김현수 18점 등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36대 27로 우위를 보였습니다.
이달 초 LG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가드 김시래는 팀의 속공을 조율하며 이틀 연속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SK는 미네라스가 22점, 김선형이 15점으로 분전했지만 4연패에 빠져 6강 희망이 더 희박해졌습니다.
부산에서는 kt가 인천 전자랜드에 83대 78로 역전승해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5위(21승 20패)가 됐습니다.
kt는 3쿼터까지 전자랜드에 62대 67로 끌려가다 김영환과 브랜든 브라운, 양홍석 등이 4쿼터 팀 공격을 주도해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브라운이 22점, 양홍석이 19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 김낙현, 차바위가 연달아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나는 악재 속에 4쿼터 팀 득점이 11점에 그쳤습니다.
김낙현이 16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으나 외국인 선수 조나단 모트리(15점)와 데본 스캇(8점)이 후반에 각각 2점씩에 묶이면서 3쿼터까지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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