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판독을 통해 프리킥골 무효를 선언한 주심. |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이하 브라이턴)이 두 차례 페널티킥 실축과 판정 논란에 휩싸인 프리킥 득점 취소라는 악재 속에 리그 2연패를 당했다.
브라이턴은 28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의 더 호손스에서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 2020-2021 EPL 26라운드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브라이턴은 정규리그에서 최근 2연패에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 부진에 빠지면서 16위에 랭크됐다.
브라이턴은 볼 점유율에서 70%-30%로 압도하고, 슈팅 수에서도 15개(유효슛 6개)-6개(유효슛 2개)로 앞섰지만 페널티킥을 2개나 실패하고, 프리킥으로 따낸 득점 마저 비디오판독(VAR)으로 취소되면서 영패를 당했다.
웨스트브롬은 전반 11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카일 바틀리의 헤딩 결승골이 터지면서 앞서 나갔다.
반격에 나선 브라이턴은 전반 18분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파스칼 그로스가 키커로 나섰지만 오른발 슛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면서 첫 번째 동점 기회를 날렸다.
브라이턴은 전반 28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프리킥을 따내면서 또다시 동점을 노렸다.
키커로 나선 루이스 던크는 주심의 휘슬 소리와 함께 재빨리 오른발 슛을 시도했고, 수비벽 위치를 지정해주던 웨스트브롬의 골키퍼 샘 존스톤은 제대로 자리를 잡지 않은 상태에서 엉겁결에 실점했다.
논란은 여기서 불거졌다. 주심은 애초 노골을 선언했지만 브라이턴 선수들의 강한 항의 속에 득점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판정을 뒤집고 노골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트위터를 통해 "던크가 빠른 프리킥으로 득점했지만 VAR 판독 결과 주심이 노골로 판정을 뒤집었다"라며 "던크가 찬 볼이 골라인을 넘기 직전 주심이 두 번째 휘슬을 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반을 0-1로 마친 브라이턴은 후반 29분 또다시 페널티킥을 따내며 절호의 동점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대니 웰벡의 오른발 슛이 왼쪽 골대를 때리고 나오면서 두 번째 페널티킥 득점 기회를 날리면서 영패를 면하지 못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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