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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 서울 감독 "기성용, 컨디션 안 좋아 보여 일찍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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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선수들 격려하는 박진섭 감독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개막전에서 서울 박진섭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1.2.27 sollenso@yna.co.kr



(전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박진섭 프로축구 FC서울 감독은 '초등 시절 성폭력 의혹'을 받는 기성용을 개막전 일찍 교체한 데 대해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아 보여서"라고 설명했다.

서울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막전에서 전북 현대에 0-2로 졌다.

초등생 시절 축구부 동급생과 함께 후배 2명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의 중심에 선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이 이날 예상을 깨고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36분만에 한찬희와 교체됐다.

박 감독은 이에 대해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아 보여서 교체를 했다"면서 "다음 홈 경기도 있기 때문에 배려 차원에서 빨리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오른쪽 허벅지에 테이핑을 한 상태로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이는 부상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박 감독은 설명했다.

박 감독은 "훈련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약간 무리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승격팀이던 광주FC를 파이널A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박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에 부임했다.

그러나 이날 데뷔전을 앞두고 기성용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하는 폭로가 나오면서 팀 분위기가 뒤숭숭해졌고, 결국 패배까지 떠안게 됐다.

박 감독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선수들이 많이 따라와 줬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 점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중에는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길 바랐다. 정신력에서 선수단은 충분히 강하다"면서 "첫 경기 패배는 아쉽지만 떨쳐내고 홈 개막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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