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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논란 가운데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36분 교체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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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현지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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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 K리그1 2021' 전북현대모터스와 FC 서울의 경기가 열린 27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 기성용 선수가 경기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초등학생 시절 성폭력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기성용(32·FC서울) 선수가 전북 현대와의 프로축구 시즌 개막전에 정상 출전했지만, 36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27일 FC서울 박진섭 감독은 전주월드컵에서 열린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공식 개막전 출전 선수 11명에 기성용을 넣었다. 이에 기성용은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출전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전반 36분에 한찬희 선수와 교체돼 전반도 다 소화하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경기 초반 선발로 나온 기성용은 오스마르와 함께 중원에 배치돼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활발히 움직였다. 그러나 박 감독은 0-0이던 전반 36분 기성용을 빼고 한찬희를 투입했다.

이날 기성용에게서는 뚜렷한 부상이 보이진 않았지만 교체 이후 그는 오른 허벅지 위에 아이싱을 했다. 관계자는 "근육 쪽에 불안한 감을 느껴서다. 다행히 심한 건 아닌 것 같고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초등학생 시절 축구부 동급생과 함께 후배 2명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의 중심에 선 상태다. 기성용 선수는 개막전 출전 전에 이를 전면 부인하며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를 앞두고 박 감독은 '기성용 이슈와 관련해 사전에 대화를 주고받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건 전혀 없었다. '경기에서 제외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자'라는 뭐 이런 식의 얘기를 하지 않았다"며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전북과 서울은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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