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취재하다 구속…"차에 태우기 위해 발로 차기도"
[서울=뉴시스]26일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군부의 쿠데타에 항의하던 시위를 취재하던 일본인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기타즈미 유키(北角裕樹)가 구금됐다가 풀려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기타즈미 구속 당시 영상을 보도하는 모습. 후지뉴스네트워크(FNN) 갈무리. 2021.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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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군부의 쿠데타에 항의하던 시위를 취재하던 일본인 기자가 구금됐다가 풀려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인 프래린서 저널리스트 기타즈미 유키(北角裕樹)는 미얀마 치안 당국에 구속됐다가 곧 풀려났다.
기타즈미의 조수는 신문에 기타즈미가 짧은 메일로 이날 오전 11시 30분께(한국시간 오후2시) "잡혔다"고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이후 대화 어플리케이션 라인을 통해 "경찰서에 있다. 부상은 없다"는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특히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기타즈미가 구속될 당시 영상을 입수해 보도하기도 했다. FNN은 당시 경찰 대원이 기타즈미를 "차에 태우기 위해 (발로) 차는 듯한 모습도 담겼다"고 전했다.
미얀마에서 지난 1일 쿠데타가 발생한 후 취재를 하는 외국 언론인의 구속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타즈미는 전 닛케이 기자로 미얀마 양곤에 거주하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다. 일본어 정보지 편집장을 거쳐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으며 다큐멘터리 촬영에도 관여하고 있다.
미얀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26일 양곤 중심부에서는 쿠데타 항의 시위 참가자 약 20명이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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