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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7관왕’ 박지수 “정규리그 2위 아쉬움, 챔프전서 풀겠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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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여의도) 안준철 기자

여자프로농구 사상 첫 7관왕. KB스타즈 박지수는 명실상부한 농구여제로 등극했다.

박지수는 2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유효 투표수 108표 중 76표를 차지하며 MVP에 올랐다.

MVP까지 더해서 역대 최다 7관왕이라는 여자농구 대기록도 세웠다. 득점상, 2점 야투상, 블록상, 리바운드상 등 통계부문에서 4관왕을 차지한 박지수는 윤덕주상, 베스트5에 이어 최고의 영예라 할 수 있는 MVP까지 차지했다. 종전 다관왕 기록은 두 시즌 전 박지수가 차지했던 6관왕 기록이었다.

매일경제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이 개최됐다. KB스타즈 박지수가 정규리그 MVP에 선정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지수는 역대 최다 7관왕에 달성했다. 사진(서울 여의도)=김영구 기자


하지만 MVP 수상 이후 박지수는 “기대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역대급 시즌을 보낸 박지수는 “욕심은 났지만, 정규리그 우승을 하지 못해서 저도 못받겠구나라고 생각했다. 마음을 편하게 먹고 있었는데, 그래서 (MVP) 수상이 더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2위팀에서 MVP가 나온 건 두 번째 사례다. 박지수는 “힘들었을 때 우리은행에 지고, 정규리그 우승 내줬을 때 심적으로, 몸적으로 힘들었다. 그 힘든 걸 다시 반복하지 않아서 챔프전에서는 꼭 우승을 하겠다”고 다졌다.

이날 박지수는 보라색 코트를 입었다. 방탄소년단(BTS) 팬인 아미이기도 한 박지수의 취향이 드러나 있는 드레스코드처럼 보였다. 하지만 박지수는 “그런 얘기 많이 들었는데, 원래 보라색을 좋아하고, 봄이 와서 산뜻하게 보이고 싶기도 했다”고 웃었다.

자신의 6관왕 기록을 넘어선 박지수는 특히 득점 타이틀에 의미를 뒀다. 박지수는 “초, 중, 고를 거치면서 득점왕을 해본 적은 없다. 득점상 수상으로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가 없어서 내가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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