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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연재] 인터풋볼 'Inter뷰'

[Inter뷰] '국대도 즐겨찾는 위풋' 김태효 대표, "K리그 발전에 도움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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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올림픽공원] 정지훈 기자= "위풋은 철저하게 사람을 생각하며 만든 브랜드다. 우리 제품을 착용한 후 선수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기쁠 것 같다. K리그는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 의미가 있다. 선수들의 경기력, K리그의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 국가대표들도 즐겨 찾는 비대칭 논슬립 양말, 위풋을 아시나요?

유럽에서는 논슬립 축구 양말이 대중화 돼있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등 유럽 무대에서 뛰는 최고의 선수들은 구단 스타킹 안에 미끄러지지 않는 논슬립 패드를 적용한 양말을 착용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받고 있다.

이제는 국내에서도 논슬립 양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유럽 선수들이 신는 해외 브랜드가 수입돼 국내에 들어왔고, K리그 선수들은 물론이고 일반 축구 동호인들도 논슬립 양말을 착용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비싼 가격. 일반 동호인들이 신기에는 너무 고가였고, 내구성이 떨어져 오랜 기간 신기도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논슬립 양말이 출시됐다. 바로 위풋이다. 논슬립 양말의 대중화를 위해 만들어진 위풋은 K리그 선수들과 국가대표 선수들이 즐겨 신으면서 빠르게 입소문이 났고, 동호인들 사이에서도 가성비와 퀄리티를 모두 잡은 제품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위풋의 김태효 대표는 자신감이 있었다.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글로벌 진출까지 노리고 있고, 이미 수많은 축구 스타들이 착용하면서 퀄리티도 인정받았다. 이에 K리그 구단들이 먼저 협약을 요청할 정도로 성장했고, 김태효 대표는 K리그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위풋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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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풋 김태효 대표 인터뷰]

-위풋이라는 브랜드를 만든 계기

위풋은 철저하게 사람을 생각하며 만든 브랜드다. 발을 위한다는 뜻도 있고, 우리의 발이라는 뜻도 있다. 철저하게 사람을 생각하고, 사람을 위하는 브랜드다. 이런 마음으로 제품을 만들었다.

-해외에서는 트루삭스 등 논슬립 양말이 대중화 돼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논슬립 양말이 대중화돼있었다. 트루삭스 등이 있다. 트루삭스는 축구 선수 출신인 대표가 제품을 만들었는데, 솔직히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많은 해외 축구 스타들이 신고 있다. 그러나 제품이 전체적으로 비싸고, 대칭으로 논슬립을 처리하다보니 신축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반면, 저희 제품은 축구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를 할 때도 신을 수 있고, 비대칭으로 처리했기 때문에 그립이 좋고, 발 감각에도 도움이 된다. 여기에 가성비도 좋다.

-아직 국내에서는 논슬립 양말이 조금은 생소하다

맞다. 처음에는 단순한 상상에서 시작됐다. 제가 축구, 등산 등 운동과 스포츠를 참 좋아하고, 즐겨한다. 그렇기 때문에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양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은 양말의 바깥쪽에만 미끄러지지 않게 처리가 돼있는데, 양말의 바깥쪽과 안쪽에 모두 논슬립으로 처리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제가 우레탄과 관련된 일을 오래 해왔기 때문에 물속에서도 안 미끄러지는 원단을 발견했다. 제가 직접 축구를 하면서 양말에 적용시키다 보니 바깥에만 논슬립을 처리하면 안쪽이 미끄러웠다. 그래서 안쪽, 바깥쪽에 모두 논슬립을 처리하니 미끄럽지 않았고, 순간적으로 움직이는데 도움이 됐다.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있었고, 마찰에 의한 문제도 있었다. 결국 안쪽과 바깥쪽을 비대칭으로 논슬립을 처리하다 보니 마찰에 의해 물집이 생기는 일이 없어졌다. 이 제품이 출시되고, 손흥민 선수 등 국가대표들이 많이 애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어려움도 많았다고 들었다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시장이 황무지였다. 꾸준히 마케팅을 해왔고, 국가대표 선수들이 신어주면서 자연스럽게 홍보가 됐고, 지금은 K리그 구단과도 협약을 맺고 있다. 직접 신어보고 좋다 보니 입소문이 많이 난 것 같다. 시장 추세를 이제는 끌고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구자라고 말하면 부끄럽다. 단지 황무지 마켓에서 조금 앞서고 있는 것뿐이다.

-특허 기술이 있다고 들었다

일단 비대칭 기술을 특허로 가지고 있다. 바깥쪽만 논슬립 작업을 하면 쉬운데, 안쪽까지 논슬립 처리를 하려면 상당히 어렵다. 안쪽과 바깥쪽을 모두 논슬립 처리를 해야 하고, 비대칭으로 작업을 하다 보니 정교함이 필요하다. 시행착오가 많았다. 특허중 하나가 비대칭 위치를 제대로 잡는 기술이 있다. 총 8개 정도 특허를 가지고 있다. 디자인, 상표까지 더 하면 30개 정도인 것 같다. 모든 기술이 집약돼 위풋이 탄생했다.

-부상 방지 기능

아무래도 축구 선수들의 발은 마찰이 많을 수밖에 없다. 티눈 같은 것이 생기기도 하는데, 최대한 마찰을 줄여주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또한, 방향 전환을 하다가 발이 미끄러지면 힘을 줄 수밖에 없고, 부상이 생길 수 있다. 미끄러지지 않게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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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슬립 양말하면 아무래도 축구가 먼저 떠오르는데, 다양한 제품군이 있다

아무래도 축구 쪽에서 논슬립 양말이 중요하다. 제가 아무래도 축구를 좋아하다 보니 축구 시장에서 시작하게 됐다. 그러다가 우리의 캐치프레이즈를 '운동할 때는 위풋'으로 결정했고, 축구뿐만 아니라 야구, 농구, 사이클, 등산 등 모든 스포츠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했다. 우리가 기술력이 있다 보니 최초로 개발한 것이 있다. 여성용 스타킹에 양면 논슬립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여성분들이 하이힐을 많이 신다보니 발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제품을 만들었다. 그 다음으로는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논슬립 제품을 만들기도 했다. 우리 제품이 물에 강하다 보니 목욕탕 같은 곳에서도 미끄러지지 않게 제 기능을 한다.

-K리그 6개 구단 협약 이유(부천, 서울 이랜드, 인천, 울산, 성남, 충남아산)

처음에는 우리 공장이 부천에 있기 때문에 부천FC와 접촉을 했다. 처음 협약을 하려고 했을 때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프로 구단 선수들이 없어서는 안 될 제품이라고 먼저 이야기 해준다. 감사한 일이다.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홍보를 해주기도 한다. 김보경, 황의조, 이진현, 이정협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신고 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때 정말 뿌듯하다. 각 구단 유니폼에 맞게 제작도 해주고 있다. 아무래도 양말이기 때문에 사업적으로 어려움이 있는데, 선수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을 만들다 보니 반응이 있다. 이제는 일반인들도 찾을 수 있도록 대중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서울 이랜드와 협약하고 있다. 이유는?

서울 이랜드가 현재 K리그2에 있는데, 애정이 많은 클럽이다. 우리 제품을 착용해 경기력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 먼저 연락했다. 발전 가능성이 많은 팀이라 응원을 해왔다. 올해는 정정용 감독님도 계시기 때문에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K리그와 만남, 어떤 것을 기대하는가?

K리그는 치열한 경쟁이 있는 리그다. 선수들의 경기력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좀 더 오래 선수 생활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품 개발할 때 이영표 대표이사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토트넘 등 유럽 생활을 할 때 발이 미끄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 본인 스스로 스타킹에 접착제를 부착하기도 했다고 이야기를 했다. 이런 논슬립 제품이 있었다면 더 선수 생활을 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저의 바람이기도 하다. 우리 제품을 착용한 후 선수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기쁠 것 같다. K리그는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 의미가 있다. 선수들의 경기력, K리그의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위풋이 선구자 역할을 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작년에 문화 체육부에서 우수 체육 용구 생산 업체로 지정했고, 국민 체육 진흥 공단에서 2020 우수 기업으로 선정했다. 성과를 냈다. 공단에서 진행하는 스포츠 360 play 전시관에 우리 제품도 전시할 수 있게 됐다.

-김태효 대표가 생각 하는 위풋의 미래

일단 위풋은 사람을 생각하는 제품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뻗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가 끝나면 전 세계로 진출하고 싶은 마음이다.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제품이 됐으면 좋겠다. 이후에는 선수들 개인 특성에 맞는 커스텀 제품도 진행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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