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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도 학폭 미투 줄줄이…지목 선수는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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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도 학폭 미투 줄줄이…지목 선수는 부인

[앵커]

프로배구에서 시작된 학교 폭력 고발의 목소리가 프로야구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선수들은 일제히 부인하고 있는데, 구단 차원의 진상 조사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SNS를 통해 프로야구 한화의 선수에게 초등학교 시절 폭행과 왕따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선수가 부인한 가운데 한화 구단은 주변 인물들을 통해 파악을 시도했지만,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대신 나중에 학교 폭력 가담이 사실로 입증될 경우 엄중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수도권 두 구단 소속의 투수 두 명에 대한 고발 글까지 올라오면서, 프로야구에도 학교 폭력 미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두 선수의 고교 시절 야구부 후배라고 밝힌 A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실명을 밝힌 뒤 피해 사실을 구체적으로 증언했습니다.

선수의 소속 구단들은 자체 조사 결과 가해자로 지목된 선수 모두 혐의를 부인한다면서 최대한 빨리 입장을 정리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학교 폭력은 시간이 지난 뒤에는 명확한 증거를 찾기가 어렵고, 진상 조사때 진술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프로 구단 차원에서는 진상 조사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문체부와 교육부, 한국프로스포츠연맹은 공동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던 남자배구 삼성화재의 센터 박상하는 뒤늦게 사과하고 현역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박상하는 구단을 통해 "학창 시절 친구와 후배를 때렸으며, 상처를 받은 분들께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포털사이트를 통해 게시된 동창생 납치와 감금, 집단 폭행등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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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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