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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美 국무장관, 미얀마 군부 향해 "단호한 조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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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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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가 연일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 국무장관이 단호한 조치를 예고했다.


21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미얀마 군부의 무력진압과 관련 이날 트위터에서 "미얀마 국민에 대한 폭력을 자행하는 이들에 대해 계속 단호한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얀마 시위대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그들의 정부 복권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버마(미얀마) 국민들과 연대한다"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의 이날 심야 입장 발표는 미얀마 외교부가 쿠데타 사태에 우려를 표명한 국제사회에 대해 "명백한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한 데 대한 것이다.


미얀마 외교부는 전날 장관 명의 ‘언론보도문’에서 "최근 양곤에 있는 대사관들과 일부 국가, 유엔이 성명을 발표하고 미얀마의 최근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며 "군부가 헌법에 따라 국가 책임을 맡았고 비상사태 규정에 따른 임무를 완수하면 자유롭고 공정한 총선을 치르고 당선된 정당에 책임이 이양된다"고 밝혔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작년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이 발생했음에도 문민정부가 이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군부의 쿠데타에 반발하는 시위는 이날 보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진행된 대규모 시위에서 미얀마 군부가 무차별 총격을 가하며 최소 4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1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유혈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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