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4일 국무부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앞에서 직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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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미얀마 군부의 폭력적인 시위 진압에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주말동안 미얀마에서 4명이 군경의 총에 맞아 사망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버마(미얀마) 사람들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의 복원을 촉구하고 있다"면서 "이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자들에 대해 미국은 계속해서 강경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버마 사람들의 편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재무부는 쿠데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미얀마 군 고위 간부 2명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
이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얀마 국방장관 등 군부 핵심 인사들과 미얀마 내 광물 업체들에 대한 제재를 승인했다. 지난 11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미얀마 군부에 대한 첫 번째 제재를 발표하며 "평화 시위대에 또다른 폭력이 가해진다면 버마 군부는 이번 제재가 첫 발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1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구금하고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탈취했다.
현지 매체 이와라디에 따르면 최소 4명이 미얀마 군경에 의해 살해됐다. 이 가운데 3명은 반군부 시위대였으며, 1명은 민간 자경단원이었다.
이 밖에 임신부를 포함해 1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 진압에 나선 군경은 실탄과 고무탄 등을 사용하고 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전날까지 군경이 56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여기엔 공무원과 국회의원, 승려 등이 포함된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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