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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에서 꿈을 펼치세요"

매일경제 김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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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에서 꿈을 펼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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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의 전경. [사진제공 = 아부다비 정부 미디어 오피스]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의 전경. [사진제공 = 아부다비 정부 미디어 오피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가 핵심 분야 성장을 위한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해 획기적인 비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아부다비는 문화와 헬스케어, 연구개발(R&D), 부동산 등 핵심 분야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략의 일환으로 해당 분야의 우수 전문 인력과 학생 및 투자자들이 그들의 가족과 정착하도록 장려하는 신규 비자 프로그램 'Thrive in Abu Dhabi'를 발표했다고 아부다비 정부가 22일 밝혔다.

'Thrive in Abu Dhabi'는 핵심 분야에서 취업, 연구 및 투자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외국인이 아부다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보다 안전하고 환영받는 환경에서 미래를 건설하도록 장기 비자 및 시민권 취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부다비가 2021년 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 지원하는 대상자는 창의적 인재와 박사 학위 소지자 또는 과학 역량을 보유한 학생, 투자자 및 기업가 등이다.

아부다비는 '창의적 인재'가 국제 예술 및 문화 허브를 이끄는 일원으로서, UAE의 역동적인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활동하거나, 예술 유적 관리자 및 고고학자 등과 협력해 역사 연구 개발을 진행할 경우 이를 지원하고 장려하고 있다. 아부다비에는 루브르 아부다비 박물관, 웨어하우스421 아트갤러리 등 세계적인 박물관을 비롯해 아트센터, 아트페어, 음악회와 같은 대중 예술 커뮤니티 등을 통해 문화 창작활동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뉴욕대 아부다비 캠퍼스, 소르본대 아부다비 캠퍼스, 버클리 칼리지, CNN 아카데미 등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한 국제 교육기관 또한 모두 아부다비에 위치해 있다.

'박사 학위 소지자 또는 뛰어난 과학 역량을 보유한 고등학생 및 대학생'의 경우 세계 대학 평가기관 중 하나인 '더 타임스 하이어 에듀케이션(The Times Higher Education)'이 지난 2019년 1월 선정한 세계 신흥 대학 순위 13위의 칼리파 대학을 포함해 뉴욕대 아부다비 캠퍼스, 소르본대 아부다비 캠퍼스 등 세계적 수준의 교육 기관에서 견문을 넓히고 최적의 커리어 패스를 밟을 수 있다.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전문 기술을 배양하기 위해 학생들은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전문 대학원인 모하메드 빈 자이드 AI 대학에서 AI 관련 지식을 습득하고, 혁신적인 코딩학교 42 아부다비에서 코딩 기술을 학습할 수 있다. 아랍에미리트대에서 코로나19 및 애그테크 관련 선구적인 연구에 참여하거나, 세계 최초 인간 형제애(human fraternity)에 전념하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인문대학(MBZUH)에서 관용과 공존의 가치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할 수도 있다. 식료·수자원 문제 등의 글로벌 문제를 해결할 미래 신기술을 개척하고 R&D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혁신 인재에게 지원금 및 인센티브 또한 제공하고 있다.

작년 아부다비는 중동 최초로 첨단 기술 연구위원회(ATRC)를 출범시켰다. ATRC에서는 양자연구와 자율로봇 공학, 암호 기술, 첨단 소재, 디지털 보안, 지향성 에너지(directed energy) 및 보안 시스템 등 7개 분야에 걸친 기술혁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아부다비 교육지식부(ADEK)는 아부다비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가단21의 일환으로 경쟁력 있는 연구 분야의 R&D를 지원하는 4000만디르함(약 120억 6000만원) 규모의 학술 연구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아부다비는 아부다비 투자 진흥청(ADIO)이 지정한 다섯 개의 고성장 분야인 금융 서비스, ICT, 헬스케어, 생물약제학, 애그테크, 관광과 부동산 분야에서의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투자자 및 기업가'로 하여금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장기 비자를 통해 은퇴 후에도 아부다비에서 평생 거주할 수 있으며 부동산 투자도 가능하다.

아부다비는 또한 미래산업인 핀테크, 애그테크, 헬스테크, 에듀테크 등에 투자하고 있는 스타트업에 대규모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가단21은 현재 1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밀집한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허브71, 아부다비 국영지주회사 ADQ가 운영하는 벤처펀드, 중소기업 신용 보증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외에도 스포츠, 헬스케어, 과학, 교육 및 엔지니어링 분야 종사자를 위한 민간 부문 협력 등 아부다비는 국가 지도부의 비전 하에 외국인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여 모두가 안전하고 환영받는 환경에서 경제의 성장과 다각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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