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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연재] 인터풋볼 'Inter뷰'

[Inter뷰] '베테랑' 김진환, "정정용 감독님, 좀 더 일찍 만났으면 어땠을까?"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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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저도 이제 적은 나이기 아니기 때문에 지도자 생활도 준비하고 있는데, 정정용 감독님께 많이 배우고 있다. 좀 더 감독님을 일찍 만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지금도 감사하고, 행복하게 축구를 하고 있지만 제가 좀 더 젊었을 때 만났으면 더 발전했을 것 같다."

서울 이랜드 FC를 지휘하고 있는 정정용 감독은 유독 선수들이 잘 따르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2019년 U-20 월드컵에서는 이강인, 조영욱, 오세훈, 김정민, 엄원상, 최준, 황태현, 고재현 등을 잘 조련해 준우승 신화를 쓰기도 했다. 여기에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 이승우 등도 최고의 지도자로 정정용 감독을 꼽기도 한다.

산전수전을 겪은 베테랑 수비수 김진환도 정정용 감독의 매력에 푹 빠졌다. 2011년 강원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진환은 인천, 광주, 안양, 상주 등을 거쳐 지난 시즌에 서울 이랜드에 합류했다. 그동안 김학범, 박진섭, 김도훈, 김태완 등 최고의 명장들과 함께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지만 정정용 감독과 함께 한 1년은 또 달랐다는 것이 김진환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김진환은 "말씀을 많이 하시는 편은 아니시다. 그런데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팩트다. 다 받아들여지게 된다. 말씀을 하셨을 때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고, 공감이 된다. 선수들을 잘 이해해주시기 때문에 믿고 따르고 있다. 정정용 감독님 만나기 전에 김학범 감독님, 김도훈 감독님, 박진섭 감독님, 김태완 감독님이 가장 많이 생각났던 감독님이시다. 정말 많이 배웠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 이후에 정정용 감독님을 만났는데, 또 다른 면이 있는 것 같다. 모든 감독님들에게 배웠던 것을 종합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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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FC 김진환 인터뷰 1편]

-지난 시즌 서울 이랜드로 이적했다. 돌아보면?

동계 훈련을 잘 준비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개막이 늦춰지면서 동기부여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고, 제가 시즌 준비를 잘 하지 못한 것 같다. 근육 부상은 관리를 잘하지 못해 나온다. 아쉬운 시즌이었다. 그래도 부상에서 복귀한 후 정정용 감독님이 믿고 기용해주셨다. 많이 배웠던 시즌이다.

-지난 시즌 부족했던 점

작년에는 뭔가 끈끈함이 부족했던 것 같다. 한 고비, 한 고비를 넘어야 했는데, 그 고비를 넘지 못했다. 분위기를 탔을 때 한 번만 더 올라갔으면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갈 수 있었다. 정말 아쉽다.

-정정용 감독과 만남

올해는 작년 경험을 바탕으로 동계훈련부터 잘 준비하고 있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는데, 감독님께서 팀워크와 선수들의 인성을 정말 중요시한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저도 이제 적은 나이기 아니기 때문에 지도자 생활도 준비하고 있는데, 정정용 감독님께 많이 배우고 있다. 좀 더 감독님을 일찍 만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지금도 감사하고, 행복하게 축구를 하고 있지만 제가 좀 더 젊었을 때 만났으면 더 발전했을 것 같다. 정정용 감독님이 말씀하시는 모든 것을 잘 받아들이게 된다. 감독님이 최근에 '진환아 올해 전성기냐?'라고 물으셨고, '네. 올해 전성기입니다'리고 답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전성기는 내 자신이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고, 승격을 위해 저 역시도 잘 준비하고 있다. 팀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정정용 감독의 매력

말씀을 많이 하시는 편은 아니시다. 그런데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팩트다. 다 받아들여지게 된다. 말씀을 하셨을 때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고, 공감이 된다. 선수들을 잘 이해해주시기 때문에 믿고 따르고 있다. 정정용 감독님 만나기 전에 김학범 감독님, 김도훈 감독님, 박진섭 감독님, 김태완 감독님이 가장 많이 생각났던 감독님이시다. 정말 많이 배웠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 이후에 정정용 감독님을 만났는데, 또 다른 면이 있는 것 같다. 모든 감독님들에게 배웠던 것을 종합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서울 이랜드의 훈련

훈련이 정말 체계적이다. 스쿼드에 맞게 훈련 스케줄이 만들어진다. 감독님께서 원하는 축구 스타일을 조금씩 입히면서도 개인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도록 훈련을 진행한다. 조직력이 중요하지만 개인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는 축구를 원하신다. 올해는 작년에 부족했던 것을 보완하고 있다.

-정정용 감독의 주문

수비수는 개인적인 요구보다는 팀 적인 요구가 많으시다. 동료가 실수하면 서로 도와주는 것을 원하신다. 절대로 개인을 탓하지 않으신다. 선수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하시는 것 같고,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신다. 젠틀하시다. 신사 같은 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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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의 인터뷰는 2편으로 이어집니다.

사진=서울 이랜드,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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