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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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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퇴임 후 첫 공식 석상 오른다···바이든 이민 정책 비판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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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보수 진영 행사에 연사로 나서

공화당 내 영향력 과시하며 바이든 정조준할 듯



서울경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8일(현지 시간) 퇴임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20일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25~28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행사의 마지막 날인 28일 연사로 나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퇴임 이후 성명을 내거나 언론 인터뷰에 응한 적은 있지만 공개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의 미래와 보수운동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 정책을 강력 비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재임 중 강력한 반(反)이민 정책을 펼쳤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기조를 정반대로 전환해 포용적 이민정책을 추진 중이다. 트럼프측 한 인사는 더힐에 바이든의 이민 정책에 대해 “재앙 같은 사면과 국경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작년 11월 대선에 패배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는 것은 물론 2024년 대선 재출마 여지까지 남겨둔 상태다. 지난달 6일 발생한 연방 의사당 난동 사태를 두고 공화당에서조차 트럼프 책임론이 거론되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계에 대해 설왕설래가 오가는 상황이어서 그가 당내 문제에 어떤 언급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CPAC은 활동가와 싱크탱크 인사, 공화당 의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보수 진영의 대표적 연례행사로,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공화당 인사들이 종종 연설자로 참석했다. 올해 행사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외에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테드 크루즈, 릭 스콧, 톰 코튼 상원 의원 등이 연사로 나온다. 이 행사는 통상 메릴랜드주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규제 탓에 플로리다로 장소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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