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울 수 없는 이름" 프로야구에서도 선수 가해자 지목
체육계를 둘러싼 폭력 파문은 오늘(20일)도 이어졌습니다. 12년 전 폭행 사건과 최근 발언으로 다시 논란이 된 이상열 KB손해보험 배구단 감독은 "사죄하며 남은 경기에 나서지 않겠다" 밝혔습니다. 프로야구에서도 또 다른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과거 잘못된 행동으로 깊은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사죄한다"
이상열 감독은 사과의 뜻을 밝히며 시즌 남은 경기에 나오지 않겠다 했습니다.
앞서 박철우 선수가 2009년 대표팀 시절 자신을 때렸던 이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자 입장을 내놓은 겁니다.
이 감독은 '학교폭력' 사태에 "어떤 일이든 인과응보가 있다" 말했는데 박 선수는 "피가 거꾸로 솟는다"며 "마주칠 때마다 고통스러웠다" 분노했습니다.
이상열 감독은 자숙의 의미로 출전을 포기하겠다 했지만 반응은 싸늘합니다.
팬들은 "정말 반성한다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은근슬쩍 다음 시즌에 나오겠다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구단은 "진정 어린 사과를 하는 데 힘쓰겠다"며 거취에 대해선 "엄중하게 판단할 부분"이라 설명했습니다.
프로야구에서도 '학교폭력' 의혹이 나왔습니다.
A씨는 "괴롭혔던 수많은 이름 중에서 지울 수 없는 이름"이라며 현직 선수를 가해자로 지목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 해당 선수가 따돌림을 주도했고,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단 측은 "선수는 부인하지만, 여러 방면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전했습니다.
"다만 당시 주변인들이 목격하거나 들은 바 없다고 말하고 있어, 사실 여부를 판단할 근거는 부족한 상황"이라 입장을 냈습니다.
A씨는 취재진에게 "이번 일이 묻히지 않도록 끝까지 폭로를 해나가겠다"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최하은 기자 ,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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