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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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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에 고향 안간 中, 뭐했나 보니…'보석' 매출 2.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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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재현 전문위원] [택배 물량 전년비 260% 급증… 소매·외식업계 매출, 코로나19 없던 2019년보다도 늘어]

머니투데이

춘절 연휴 소비 증가를 다루는 중국 중앙(CC)TV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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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춘절 연휴 기간 소비가 급증하며 회복세를 드러냈다.

지난 춘절 연휴기간(2월11일~17일) 중국 소매업과 외식업계 매출은 8210억 위안(약 140조원)으로 전년 대비 28.7%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없었던 2019년과 비교해도 4.9%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쇼핑과 영화관객 수가 크게 증가하며 뚜렷한 소비 회복세를 나타났다.

이번 연휴 기간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현지에서 설 쇠기’ 운동을 전개했다. 중국 국무원에 따르면, 춘절 연휴기간 전국의 철도, 고속도로, 항공 여객 수는 9841만 명으로 코로나19가 없었던 2019년 대비 76.8% 감소했다. 중국 정부의 ‘현지에서 설 쇠기’ 운동이 제대로 효력을 발휘한 셈이다.

대신 늘어난 건 온라인 쇼핑 등 언택트 소비와 근교여행이다. 특히 온라인 쇼핑이 급증해서 춘절 기간 택배물량은 6억6000만건으로 전년 대비 260% 급증했다. 중국 정부와 온라인 쇼핑몰이 공동으로 준비한 ‘전국 온라인 설용품 페스티벌’ 매출액은 1200억 위안(약 20조400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보석, 의류, 통신기기, 가전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60.8%, 107.1%, 39%와 29.9% 증가했다. 의류 소비가 증가한 걸 봐도 소비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영화관람도 크게 늘었다. 춘절 연휴 기간 중국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무려 80억 위안(약 1조36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정월 초하루인 12일에는 전국에서 3400만명에 달하는 관객이 영화를 관람하며 중국 일일 최고 관람객 수와 최고 박스오피스 매출액(약 17억위안, 약 2900억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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