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첫날 공동 19위
16번 홀서 홀인원해 차량 부상으로 받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첫날 16번 홀에서 홀인원한 공을 들고 환하게 웃는 김태훈. [사진 PGA 투어]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상, 상금왕을 달성했던 김태훈(36)이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첫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홀인원을 기록해 차량을 부상으로 받았고, 한국 선수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태훈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이글 2개(홀인원 포함),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기록, 선두 샘 번스(미국·7언더파)에 5타 뒤진 공동 19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선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은 김태훈은 첫 PGA 투어 대회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수차례 보여줬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첫날 3번 홀 티샷 후 반응하는 김태훈. [USA투데이=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0번 홀에서 시작한 김태훈은 11번 홀(파5)에서 벙커샷으로 이글을 잡아냈다. 이어 16번 홀(파3)에선 티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 홀인원을 기록했다. 그는 이 홀에 걸려있던 2021 제네시스 G80을 홀인원 부상으로 받았다.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으로 차량을 부상으로 받은 뒤, 3번째 차량 부상을 더했다. 전반 9개 홀에서 4타를 줄인 김태훈은 후반 첫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한때 공동 2위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2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로 주춤했고, 3번 홀과 4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해 순위가 내려갔다. 8번 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를 성공한 김태훈은 성공적으로 PGA 투어 첫 대회 첫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태훈은 경기 후 "공이 홀에 들어가는 장면은 못 봤지만, 그린에 있는 사람들이 축하해주는 것을 보고 알게 됐다"며 "처음 출전한 PGA 투어에서 일어난 정말 특별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함께 출전한 이경훈(30)은 1언더파 공동 34위, 강성훈(34)과 김시우(26)는 이븐파 공동 47위에 올랐다. 샘 번스가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2개로 7언더파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맥스 호마(미국)가 5언더파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전 세계 1위 브룩스 켑카(미국), 조던 스피스(미국)는 3언더파 공동 12위에 올랐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